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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한강 실종' 대학생,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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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30 20:42:01 수정 : 2021-04-30 20: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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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 수중서 발견
경찰, 유족과 협의해 부검 여부 결정
3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의 시신을 수습하기 전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채 잠이 들었다가 사라진 대학생 손정민(22)씨가 실종 엿새째인 30일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50분쯤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 수중에서 손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실종 장소인 수상택시 승강장 약 20m 앞에서 떠내려오는 시신을 민간구조사의 구조견이 발견했다. 최초로 시신을 발견한 민간구조사 차종욱씨는 “잠수교부터 시작해서 수색을 하던 중에 구조견이 수영을 해 물 위로 떠오른 시신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옷차림새 등을 토대로 손씨 신원을 확인하고 시신을 인양했다.

 

손씨는 실종 당시 입었던 흰색·회색·검정색 패턴이 뒤섞인 긴소매 셔츠와 검정 바지 등 차림새 그대로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씨 시신은 서초구의 한 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경찰은 유족과 협의해 부검 여부를 결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의 한 대학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씨는 지난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현장에서 동성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손씨와 함께 있었던 친구는 오전 4시30분쯤 잠에서 깨어나 홀로 집으로 돌아갔다. 그는 깨어났을 때 주변에 손씨가 있었는지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는 손씨의 휴대전화를 실수로 소지한 채 귀가했으며, 본인의 휴대전화는 손씨에게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휴대전화의 위치는 실종 장소 주변으로 파악됐는데 실종 당일 오전 6시 반쯤 기지국과 연결이 끊긴 뒤 꺼졌다.

 

김승환·장한서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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