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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백신 접종 후 ‘반신 마비’ 50대 경찰…김제서 측 “인과관계 없다는 게 의료진 소견”

입력 : 2021-05-03 16:16:34 수정 : 2021-05-03 16: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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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 경찰관 정맥에 혈전 / 부작용은 동맥에 혈전 발생
3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보건소에서 관계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 접종을 받은 경찰관이 반신 마비 증세가 나타나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경찰관은 처음 백신 부작이 의심됐으나 증세와 백신 부작용이 특별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김제경찰서 한 지구대 소속 A(55) 경감은 지난달 28일 오전 9시 김제의 한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은 뒤 반신 마비 증세가 나타났다.

 

A경감은 백신 접종 후 이틀간 특별한 증세가 없다가 지난달 30일부터 몸에 한기가 들었다. 다만 일반 접종자와 비슷한 증상 외에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진 않았다.

 

하지만 하루 뒤인 지난 1일 지인과 점심 식사 후 오후 1시 30분쯤 갑자기 오른손에 마비 증상을 느꼈다.

 

A경감은 원광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그의 증세는 병원에 도착한 뒤에도 점점 심해져 혈전용해 주사와 미세혈관 시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이와 관련 김제경찰서 고위 관계자는 “(백신으로 인한 이상질환이면) 동맥에 혈전이 발생해야 하는데 환자는 (혈전이) 정맥에 생겼다”면서 “백신과 마비의 인과관계는 없다는 게 의료진의 소견”이라고 전했다.

 

경찰 측은 “해당 경찰관은 평소 부정맥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마비가 왔던 오른쪽 발과 팔을 조금 움직일 수 있고, 휠체어로 이동 가능한 상태라고 A경감 상태를 전했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AZ백신을 접종한 50대 여성 경찰관이 뇌출혈 의심 증상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았다.

 

A씨는 2차례의 수술 후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A(50대·여)씨는 2일 새벽 의식을 잃고 경기 화성시에 소재한 한 대형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A씨는 지난 달 29일 낮 12시쯤 화성시의 한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은 뒤 같은 날 오후 4시쯤 두통 증상을 보였다.

 

이후 하루 뒤인 5월1일 오후 3시쯤 두통이 심해져 병원을 방문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하고 입원 같은 날 오후 7시께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이상 증상을 호소한 이유와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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