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용자 계정 관리 등 주의를”
경찰청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해킹 범죄 21건을 수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가상자산 거래소 계정에 무단 침입해 기존 가상자산을 임의로 매도하고 비주류 가상화폐를 고가에 매수하는 수법의 시세조작 의심 사건을 수사 중이다. 또 법인 서버에 무단 침입한 뒤 보관 중인 자체 발행 코인 160만개를 빼돌린 사건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부터 이 같은 가상자산 해킹 범죄를 포함한 정보통신망 침해형 범죄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
또 경찰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사이버침해 모니터링을 통해 가상자산 사기를 목적으로 한 가짜 사이트 32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 해 적발 건수가 41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가상자산 관련 가짜 사이트가 대폭 늘어난 모습이다.
경찰은 가상자산 관련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문자메시지로 전송되는 미확인 인터넷주소(URL)에 대한 접속 주의 △가짜 사이트 의심 주소의 경우 정상 사이트와 일치 여부 확인 △가상자산 거래소 비밀번호의 주기적인 변경 등을 강조했다.
김승환 기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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