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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남은 1년 불가역적 평화로 나아가는 마지막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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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10 11:34:21 수정 : 2021-05-10 11: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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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지켜보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남은 임기 1년을 미완의 평화에서 불가역적 평화로 나아가는 마지막 기회로 여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국 바이든 신정부도 대북정책 검토를 완료했다. 우리와 긴밀히 협의한 결과”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기본 목표로 싱가포르 선언의 토대 위에서 외교를 통해 유연하고 점진적·실용적 접근으로 풀어나가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2018년 6월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결과를 계승했다는 인식을 공식화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5월 하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굳건히 다지는 한편 대북정책을 더욱 긴밀히 조율해 남과 북, 미국과 북한 사이의 대화를 복원하고 평화협력의 발걸음을 다시 내딛기 위한 길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미 대화 복원의 계기를 찾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는 “남은 임기에 쫓기거나 조급해하지 않겠다”면서도 “다만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리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갈 기회가 온다면 온 힘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대북전단살포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시행과 관련, “남북합의와 현행법을 위반하면서 남북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로서는 엄정한 법 집행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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