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의 최측근인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이 10년 만에 서울시에 돌아온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강 전 시장을 최근 미래전략특별보좌관에 내정했다. 미래전략특별보좌관은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오 시장이 새롭게 만든 3급 상당 전문 임기제 공무원 자리다.
강 전 실장은 오 시장을 20여년간 보좌해온 최측근이다. 오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과거 시장 임기 당시 서울시 홍보기획관과 정무조정실장을 지냈다. 오 시장이 2011년 무상급식 투표 이후 사퇴하자 강 전 실장도 함께 서울시를 나왔다. 이후 강 전 실장은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 추진 과정에서 이정배 전 파이시티 대표에게 로비를 받은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아 복역했다. 지난달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오 시장 캠프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다.
강 전 실장의 미래전략특보 내정에 따라 서울시는 시장 직속으로 미래전략특보, 정무수석, 정책수석을 두게 된다. 서울시는 고 박원순 전 시장 당시 만들어진 정책특보, 공보특보, 젠더특보를 없애고 이 같은 자리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 했다. 오 시장은 정무수석에 박찬구 전 서울시의원을 정책수석에 이광석 전 서울시 정책비서관을 각각 내정했다.
이들은 서울시 인사위원회 승인 등을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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