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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5·18 희생자들에 큰 빚… 분열·갈등 치유해 대화합 실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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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18 12:20:23 수정 : 2021-05-18 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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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제41주년 서울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5·18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일을 맞아 “우리 모두는 광주의 희생자들에게 진 ‘큰 빚’을 갚아야 한다”며 “공정과 상생을 바탕으로 미래세대가 살아갈 터전을 잘 갈고닦아 물려주는 것으로 숭고한 희생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8일 오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마당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제41주년 서울기념식’에 참석해 “5·18민주화운동은 폭력과 억압으로부터 자유를 지켜내기 위한 희생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18민주화운동은 반민주와 독재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한 투쟁, 정의와 인권, 민주주의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고귀한 항전이었다”며 “이제는 5·18 정신을 미래지향적 정신으로 승화시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유린당한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흘렸던 광주의 피와 눈물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토대가 되었다”며 “‘국헌을 문란하게 하는 내란행위’라는 누명을 벗고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고귀한 희생’이라는 이름을 되찾기까지 너무나도 긴 길을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대화합을 실현해 한 단계 더 발전한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루어야 할 것”이라며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5·18민주화운동 서울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린 이번 기념식은 오 시장을 비롯해 박병석 국회의장,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이성춘 서울지방보훈청장, 최수동 5·18서울기념사업회장 등이 참석했다. 5·18민주유공자와 시민들도 참석해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기념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을 고려해 서울시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한 비대면 중계도 이뤄졌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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