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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현역 의원 35명 함께 세과시… 대선 출정식 방불

입력 : 2021-05-20 21:00:00 수정 : 2021-05-20 21: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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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지지 국회 모임 ‘성공포럼’ 출범
친노·친문 좌장 이해찬계 조정식 참여
송영길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도 참석
“대선 국면서 참여 의원들 더 늘어날 것”

李 “공정성 회복이 성장의 토대 될 것
尹, 포장지만 보여줘 알맹이 봐야 판단”

정세균, 유가협 위로… 이낙연, 전남 순회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공식 출범한 이재명 경기지사(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를 지지하는 의원 모임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앞줄 오른쪽 네 번째)와 이 지사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하는 의원 모임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일명 성공포럼)이 20일 공식 출범했다. 이 지사를 지지하는 초·재선부터 4, 5선 중진 등 현역 의원이 40명 가까이 출석해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는 평가다. 친노(친노무현)계와 친문(친문재인)계 좌장인 이해찬 전 대표 측근 조정식 의원(5선·경기 시흥을)도 참석, 이 전 대표가 이 지사한테 힘을 실어주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민주당 김병욱 의원(재선·성남 분당을)과 민형배 의원(초선·광주 광산을)이 참석자 만장일치로 공동대표에 선출됐다. 안민석 의원(5선·경기 오산)과 정성호 의원(4선·경기 양주)은 각각 고문으로 추대됐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김영배, 백혜련, 강병원, 김용민 최고위원을 비롯, 윤관석 사무총장과 박완주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도 포럼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모습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호남을 지역구로 둔 일부 의원도 자리를 함께해 힘을 실었다. 이 지사가 당내 경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호남 지지가 필수적이다.

 

특히 이날 박홍근 의원(3선·서울 중랑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는 왜 그와의 동행을 결심했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지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개 표명한 뒤 포럼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 의원은 “그(이 지사)를 향한 시대적 요구와 그가 지닌 강점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며 “그의 부족함은 동지애로 함께 채워갈 것”이라고 했다.

 

포럼 관계자는 “이날 기준 정회원으로 가입한 현역 의원은 35명”이라며 “대선 국면이 다가옴에 따라 회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지사는 축사에서 “공정은 역사를 통틀어 언제나 가장 중요한 공동체 가치였다”며 “공정성이 담보된 사회는 흥했고, 훼손된 사회는 쇠퇴의 길을 걷고 붕괴했다”고 했다. 이어 “성장은 저성장으로 고통받는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화두”라고 말했다. 또 “성장을 회복하는 건 현 시대의 핵심 과제”라며 “공정성 회복이 성장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가 지금 겪는 기술혁명, 에너지 대전환을 기회로 바꾸고 포용적 성장, 더 나은 성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공정과 성장은 대립된 개념이 아닌, 성장을 위한 핵심적이고 필수적인 개념”이라고도 했다.

 

이 지사는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동산 규제 완화 관련 질의에 “전체적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보유에 대한 부담을 늘려야 한다”면서도 “실거주 1주택, 기업의 업무용 토지나 건물 등은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야권 잠재 대선 후보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 모임 ‘공정과 상식’이 하루 뒤 출범하는 것과 관련, 자신이 내세우는 ‘공정’과 어떤 차이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윤 전 총장은) 누군가가 살짝살짝 보여주는 부분적 포장지밖에 접하지 못해서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이 잠행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빨리 정치를 하실 것으로 생각되는데, 전부를 국민들께 보여드리고 판단을 받는 것이 정치, 또는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알맹이를 봐야 판단이 된다”며 “(윤 전 총장이) 포장지만, 예쁜 부분만 보여주셔서 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여권 내 잠재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날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 생활공동체인 ‘한울삶’을 방문해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숨진 열사들의 유가족을 위로했다. 정 전 총리는 “과거 검찰의 잘못된 잔재가 아직도 남아 있다”며 “개혁의 핵심은 검찰개혁”이라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전남 목포 청호시장과 강진의료원을 잇달아 방문해 코로나19 국면 속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와 의료종사자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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