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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또 '도지코인 띄우기' 트윗에 가격 출렁

입력 : 2021-05-21 11:18:55 수정 : 2021-05-21 11: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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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더 “변동성 얼마나 심한지 보여줘”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도지코인,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가치가 급등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머스크가 또다시 ‘도지코인 띄우기’ 트윗을 올렸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인 마켓인사이더 등은 20일(현지시간) 머스크가 트위터에 올린 도지코인과 관련한 이미지와 글로 인해 도지코인 가격이 한때 15%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사이버 바이킹’(Cyber Viking)이라는 문구와 흐릿한 1달러 지폐가 함께 있는 이미지를 올렸다. 원래 미국 1달러 지폐에는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지만, 머스크가 올린 이미지 내의 1달러에는 도지코인의 마스코트인 시바견이 그려져 있었다. 머스크는 이 이미지와 함께 “저 도지는 얼마인가(How much is that Doge in the window)”라는 글을 남겼다. 도지코인 투자자로 추정되는 일부 누리꾼들은 머스크의 트윗이 ‘도지코인 가격이 1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고, 이들은 “도지코인 가격을 1달러로 만들자”, “도지가 미래다”라는 글 등을 잇달아 올렸다. 마켓인사이더는 코인베이스 자료를 인용해 머스크 트윗 직전 도지코인 가격은 0.3667달러였으나 4분 뒤 0.4216달러로 15% 치솟았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도지코인 가격이 출렁거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머스크는 자신이 설립한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와 도지코인의 연관성을 부각하는 등 도지코인 가격을 띄우는 데 꾸준히 일조해왔으며, 미국 유명 코미디쇼인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하기에 앞서 자신을 ‘도지 파더’(도지코인 아버지)로 지칭하는 등 시장을 자극한 바 있다. 지난 8일 SNL 출연 당시 그가 농담으로 도지코인은 “사기(hustle)”라는 발언을 했다가 도지코인 가격이 추락하기도 했지만, 이후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 개발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는 등 ‘도지코인 띄우기’를 이어왔다.

 

마켓인사이더는 머스크의 이번 트윗을 두고 “생명력이 짧았지만, 도지코인이 얼마나 변동성이 심한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고 전했다.

 

한편 머스크는 도지코인을 팔지 않고 계속 보유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한 네티즌이 “머스크는 도지코인을 팔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트윗을 올리자 머스크는 “난 도지코인을 판 적이 없고 팔지 않을 것”이라는 댓글을 달았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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