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충남아산이 '데이트 폭력'으로 논란이 됐던 료헤이 미치부치(일본)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구단 쇄신안을 발표했다.
충남아산은 "사회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그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자 경영에 적법성·투명성·공익성뿐만 아니라 공정성·객관성·윤리성의 강화 및 실현에 그 가치를 두고 구단의 근본적 체질까지 바꾸는 방향으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충남아산은 우선 일본 J리그 시절 교제 중인 여성을 폭행해 팀에서 방출됐던 료헤이와의 계약을 종료했다.
구단은 "상황을 서둘러 해결하고자 노력했지만 법적 절차, 국제적인 문제 등에 대한 고려가 필요했고 상호합의에 의한 계약 종료에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단주인 오세현 아산시장은 지난 4월 "물의를 일으킨 선수 문제는 조속히 해결하고, 최종 결정권자인 대표이사를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겠다"라며 사태 수습을 약속했고, 이번에 구단 쇄신안이 도출됐다.
또 충남아산은 △사회적 가치 중심의 경영윤리 체계 확립 △지출구조 조정을 통한 운영혁신 및 사무국의 지원력 강화 △선수단과 사무국의 상생 협력 제도 정착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 운영 및 지역 밀착도 강화 등 쇄신안을 발표했다.
구단은 사무국 및 선수단 채용 시 사회적 물의가 있었던 대상자를 원천 배제하고, 채용된 모든 구성원이 시민구단의 가치를 인식하고 경영윤리의 실천과 준수를 다짐하는 서약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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