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2연패 열세 딛고 2라운드行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의 카와이 레너드(30)는 플레이오프와 같은 큰 경기에 강하다. 2013∼2014시즌 샌안토니오, 2018∼2019시즌 토론토 등 두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모두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것이 이를 증명한다.
이런 레너드가 중요한 경기에서 다시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레너드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댈러스와의 2020∼2021시즌 플레이오프(PO) 1라운드(7전4승제) 7차전 홈경기에서 28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로 공수에서 펄펄 날며 팀의 126-111 승리를 이끌었다.
벼랑 끝 승부였던 6차전에서도 45점을 몰아쳐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 간 레너드는 11번의 동점과 9번의 역전을 기록할 만큼 팽팽한 승부가 펼쳐진 7차전에서도 제 몫을 다했다. 여기에 마커스 모리스가 3점슛 7개를 포함한 23점 5리바운드, 폴 조지가 22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이날 클리퍼스에서는 일곱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레너드를 도왔다.
이로써 클리퍼스는 먼저 2연패를 당한 열세를 뒤집고 4승3패로 댈러스를 꺾고 8강이 겨루는 PO 2라운드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클리퍼스는 서부 콘퍼런스 1번 시드 유타 재즈와 7전4승제 PO 2라운드를 치른다.
반면 댈러스는 에이스 루카 돈치치가 3점슛 5개를 포함 46점에 7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하고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PO 1라운드에서 클리퍼스에 패하며 시즌을 마쳤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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