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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G7서 日 스가 총리와 첫 만남… “반갑다”

입력 : 2021-06-13 09:51:45 수정 : 2021-06-13 10: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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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취임한 스가와 첫 조우…대화 나눴는지는 밝히지 않아
日 관방 “文이 먼저 다가와 짧은 시간 간단한 인사”
문재인 대통령(왼쪽), 스가 일본 총리. 세계일보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처음 만났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차 영국 콘월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G7 확대정상회의 1세션 개최 전 카비스 베이 호텔에서 스가 총리와 조우해 반갑다고 인사를 건넸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현지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취임한 스가 총리와 이번에 처음 대면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서로 인사를 했다고 밝혔을 뿐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첫 조우에선 관심을 모았던 약식회담(풀어사이드 미팅·pull-aside meeting)이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의 짧은 대화만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이 각각 독일 등 참석국 정상들과 정상회담을 진행하며 빠듯한 일정을 소화한 만큼 조율되지 않은 상태에서 별도의 만남을 갖기가 쉽지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스가 총리를 수행 중인 오카다 나오키(岡田直樹) 관방 장관은 일본 기자단에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스가 총리에게 다가와 아주 짧은 시간 간단한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고 NHK는 전했다. 교도통신도 일본 정부를 인용해 문 대통령이 스가 총리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호주, 독일 등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까지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임기 말 한·일 관계 복원을 위해 스가 총리와 약식회담을 가지려할 가능성도 없진 않다. 다만 문 대통령이 13일 오전부터 한·영 정상회담과 G7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오후 오스트리아로 이동하는 만큼 현실적으로 스가 총리와 회담을 가질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문 대통령은 회담장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인사를 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오셔서 이제 모든 게 잘된 것 같다”며 인사를 건넸고 이에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로) 미국이 보낸 얀센 백신 예약이 18시간 만에 마감됐다. 한국에서 큰 호응이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형창 기자, 콘월(영국)=공동취재단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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