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스페인이 처음으로 맞는 국빈이다.
문 대통령의 스페인에서의 첫 일정은 펠리페 6세 국왕이 주최한 공식 환영식 참석이다. 이어 마드리드 시청을 찾는다.
국빈방문 이틀째인 16일에는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협력, 세관분야 협력 강화, 경제분야 협력 다변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스페인 상원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바르셀로나로 이동해 경제인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해외건설 수주 2위의 건설 강국인 스페인 방문은 양국의 해외 건설시장 공동진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스페인 정부의 지지를 호소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17일 영국-오스트리아-스페인으로 이어진 유럽 3개국 순방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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