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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이준석 태풍’, 대표적인 청년정치 실패 사례 될 수도”

입력 : 2021-06-16 11:00:00 수정 : 2021-06-16 13: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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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를 겨냥 “‘이준석 태풍’은 실망을 넘어서 대표적인 청년정치의 실패 사례로 남게 될 수도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16일 김 의원은 이 대표가 수술실 CCTV 사안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설전을 벌인 것을 두고 “야당 대표 논박하는 수준이 국회 본청 앞 해태상을 붙잡고 엉뚱한 소리 하는 정도”라며 이같이 전했다.

 

최근 이 대표는 수술실CCTV 설치법 처리에 신중한 자세를 취했고 여권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그는 14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CCTV가 사실상 보급이 되면 의료행위에서 의사들이 굉장히 소극적으로 임할 수 있어 사회적으로 좀 더 논의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수술실 CCTV에 대해 유보 입장을 밝혀 실망스럽다”며 “이 대표의 당선으로 ‘할 일은 하는’ 정치를 기대해온 시민들 바람과 동떨어진 실망스러운 답변이고 엘리트 기득권을 대변해왔던 국민의힘의 기존 모습과 달라진 게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지사를 겨냥 “수술실 CCTV문제에 신중하자는 입장에 ‘불법의료나 성추행을 묵인하자는 거냐’로 받아친다면 이건 정치의 희화화”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민주당은 언제까지 선악을 조장해서 여론조사 정치하실 건가”라며 “민식이법이 조금 더 신중하게 입법되었으면 하는 국민이 많다”고 꼬집었다. 이어 “기득권은 180석을 가진 쪽이고 그 기득권을 휘둘러 부동산부터 해서 다 사고 친 쪽은 민주당”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 의원은 이 대표의 논리에 대해 ‘전형적인 허수아비 때리기 오류’라고 규정하며 “‘헛소리를 헛소리’ 라고 증명하는 것이 정말 귀찮고 힘든 일인데, 바쁜 와중에 이걸 해야 하다니 진짜 피곤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논박을 할 때는 상대방의 핵심 주장과 논거를 가지고 따져야 하는데 야당 대표라면 제발 혼자서 ‘뇌피셜’ 돌리지 말고 상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살펴보고 신중하게 말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혼자서 무슨 상상의 나래를 펼친 건가”라며 “눈을 씻고 찾아봐도 그런 주장을 찾을 수가 없고 그야말로 ‘허수아비 때리기 오류’의 전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린이집 CCTV가 소극 보육을 유발하지 않는 것처럼 수술실 CCTV는 오히려 양심적이고 불법 저지르지 않는 대다수 의료진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고, 극소수의 불법 의료나 성추행 등으로부터 국민을 지켜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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