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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선 출마 선언 “촛불개혁 완수 출발점… 불평등·양극화 맞서 정공법으로 싸워 이기겠다”

입력 : 2021-06-23 15:22:32 수정 : 2021-06-23 15: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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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전 장관, 23일 오후 2시 대선 출마 공식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경기 파주시 헤이리의 한 스튜디오에서 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연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추미애(63)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 깃발을 내걸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파주 헤이리 갈대광장 잇탈리 스튜디오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 출마선언식에서 “대통령이 돼 촛불 시민에게 약속한 사회 대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정식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추 전 장관은 “2017년 제1야당의 당 대표로서 촛불정부의 탄생을 부탁드렸고 여러분의 힘으로 10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뤄냈다”며 “이제 촛불 개혁의 완수를 위해 민주정부 4기, 정권 재창출의 출발점에 섰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사람이 돈보다, 땅보다, 권력과 이념보다 높은 세상을 향해 추미애의 깃발을 들고자 한다”며 “사람이 높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을 높이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가장 먼저 구조화된 불공정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면서 “토지와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불로소득과 이를 독점하는 소수의 특권은 과감하게 수술대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대개혁을 통해 특권을 해체해 극심한 양극화에 대한 근원적 처방을 하겠다”고 말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23일 파주 헤이리 잇탈리스듀디오에서 20대 대선 출마 선언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또 추 전 장관은 “통일 한국의 미래까지 설계하는 통일대통령이 되겠다”며 “당 대표 시절 주창한 ‘신세대 평화론’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의 불씨를 되살리겠다”고 했다. 이어 “4년 전, 문재인 대통령과 동행하며 이 길목에서 보았던 ‘평화, 다시 시작’이라는 문구를 기억한다”며 “담대하고 주도적인 남북 간 교류와 협력으로 멈춰선 평화경제의 꿈을 이루고 평화의 물길을 활짝 열겠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김대중 대통령께서 독재와 분단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우셨듯, 노무현 대통령께서 특권과 반칙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우셨듯, 추미애는 불평등과 양극화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워 이기겠다”며 “추미애의 정공법은 정의, 공정, 법치이며 이는 '사람을 높이는 나라'의 국정 원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추 전 장관은 당내 경선 일정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듯 “소속만 민주당이 아니고 정신도 민주당으로 무장합시다”라며 “국민의 처절한 고통을 생각한다면 공허한 논쟁으로 허비할 시간이 없다.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역사와 국민 앞에 부끄러움 없이 나서자”고 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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