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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물가 또 올랐다… 6월 지수 6년 9개월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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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4 11:29:07 수정 : 2021-07-14 11: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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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가 5월에 이어 6월에 다시 상승했다. 6월 수입물가 지수는 6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6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15.43으로 5월(112.81)보다 2.3% 상승했다. 2개월 연속 상승이다. 전년 동월과 대비하면 14% 상승으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지수는 2014년 9월(115.77)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고치이기도 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을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 중 광산품(7.1%)과 중간재 중 석탄·석유제품(5.3%)이 높았다. 반면 소비재 수입 가격은 0.2% 하락했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가파른 영향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5월 배럴당 66.34달러에서 6월에는 71.6달러로 한 달 새 7.9% 올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75.5%나 상승한 가격이다.

 

수입물가 중 광산품에 속하는 원유는 7.7%, 천연가스(LNG)는 9.1% 상승했다.

 

6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07.12로 5월(106.39)보다 0.7% 높아졌다. 지난해 11월(0.6%) 이후 7개월째 상승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2.7% 올랐고, 2009년 3월(17.4%) 이후 12년 3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석탄·석유제품(6.2%), 농림수산품(2.1%)이 많이 올랐고, 컴퓨터·전자·광학기기(0.9%), 섬유·가죽제품(0.8%)도 상승했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의 평균 상승률은 1%가 안 되지만, 이기에 포함되는 모니터용 LCD(액정표시장치)는 10.8%, 플래시메모리는 5.3%나 가격이 올랐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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