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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덕’ 거론한 이준석에 김재원 “대선주자 공격하는게 상도의 어긋나”

입력 : 2021-07-26 10:18:03 수정 : 2021-07-26 10: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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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최고위원 “입당 앞둔 윤석열 마중하러 나선 것”
이 대표, 이두아 전의원·장예찬 시사평론가 저격
이 대표 “유튜브에서도 협찬 받았음을 알리고 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재원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치적 상도덕을 거론한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에 대해 김재원 최고위원이 “당대표의 상도덕은 어디있냐”라고 맞받아쳤다. 26일 김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저는 당 대표가 같은 진영에 있는 대선주자를 공격하고 나서는 일 자체가 바로 상도의에 반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캠프에 참여한 우리 당 인사들의 불공정성을 꾸짖는 이준석 대표의 말씀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제 입장에서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당 소속으로서 윤석열 전 총장을 돕겠다고 나선 것이 해당 행위라면서 어떻게 우리와 함께하기를 청할 수 있겠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 소속 인사들이 ‘곧 입당을 앞둔 윤석열 전 총장을 마중하러 나선 것’이라고 선의로 해석해 주고 ‘이제 우리 식구가 도와주고 있으니 입당해서 함께 정권교체의 대장정에 나서자’고 하면 좋을 것을 굳이 적대감 가득한 비평을 할 필요가 있는지 정말 의문”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개인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정권교체의 도구로써 필요한 존재이므로 함께 가자는 것”이라며 “도대체 정권교체라는 대의는 어디로 갔는지, 생각하면 할수록 기가 막힌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이 대표는 당내 인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 합류했음에도 중립적인양 방송을 했던 것에 대해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의 캠프인사 영입발표 후 이 대표는 바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지적했다.

 

이 대표는 “유튜브에서 상품광고를 할 때 본인이 협찬을 받았음을 알리고 방송하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라며 “지난 서울시장 선거때도 그런 일이 있었지만 특정 캠프에 소속되었던 인사들이 중립적인 양 방송을 했던 것이라면 상도덕이 땅에 떨어졌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저는 지금까지 방송하면서 항상 당 소속을 밝히고 누구 캠프에 있는지 밝히고 방송했다”며 “2012년에 박근혜 대통령을 돕는 것을 당당히 밝혔고, 2017년에는 유승민 후보를 돕는 것을, 그리고 2021년에는 오세훈 후보 캠프에 있는 직함으로 당당하게 방송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당 차원에서 방송사에서 앞으로 중립 객관성을 지키도록 요청하겠다”며 “오늘 선임되신 분들이 언제부터 캠프 일 했는지 업계에서는 이미 다 알려져 있었으니 각자 양심의 가책은 느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25일 채널A뉴스라이브에 이두아 전 의원과 장예찬 시사평론가가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채널A 방송화면 갈무리.

 

앞서 윤 전 총장 선거 캠프는 전날 신지호·박민식·이학재·김경진,이두아 전 국회의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등이 합류했음을 밝혔다. 전날 오후 채널A의 '뉴스A 라이브'에는 장예찬 시사평론가와 이두아 전 의원이 출연해 윤 전 총장과 이 대표의 입당 논의 상황을 평론했기에 이 대표는 이들을 비판하는 거로 풀이됐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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