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도 31% 신장… 발효식초 70% 급증
코로나19로 인한 악전고투 상황 속에서도 일본에 대한 K푸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 제1 수출 대상국인 일본 시장에서 K드라마 등 신한류 붐을 통해 다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일(對日) 농식품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일본지역본부가 29일 밝혔다.
aT에 따르면 건강 발효식품 이미지로 일본에서도 사랑을 받는 종주국 한국산 김치는 상반기(1∼6월 ) 4480만5000달러어치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3601만9000달러)보다 24.4% 증가했다. 이제는 대형 유통매장뿐만 아니라 동네 편의점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한국산 라면도 3302만2000달러어치를 수출해 지난해 2518만8000달러에 비해 31.1%나 신장됐다. 발효식초가 일본에서 건강음료로 주목을 받는 가운데 식초의 대일 수출도 3043만6000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대비 69.8% 급증했다. 한국의 대표적 보양식으로 알려진 삼계탕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대비 60% 상승한 254만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aT는 K푸드의 일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전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종주국 논란을 일으킨 김치와 관련해서는 재일한국김치수입협회와 함께 지난 21, 23일에 이어 이날까지 모두 3차례 한국 선수단에 국산 김치를 제공하는 등 도쿄올림픽 무대를 활용한 김치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춘진 aT 사장은 “도쿄올림픽에 참가 중인 대한민국 선수단이 국산 김치를 먹고 더욱 힘을 내도록 기획했다”며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김치를 전 세계에 알려 올해 김치 수출 1억8000만달러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고 aT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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