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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와중에 감염 폭발적 확산… 日, 도쿄 긴급사태 8월 말까지 연장

입력 : 2021-08-01 19:46:38 수정 : 2021-08-01 21: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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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수도권 3현도 추가 발령
확진 1만2341명 나흘 연속 최다
하계올림픽이 한창 열리는 일본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시내 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올림픽 와중에 코로나19 감염이 폭발적으로 확산하는 도쿄에 발령 중인 긴급사태선언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30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주재로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신규 환자가 급증세인 오사카(大阪)부와 수도권의 가나가와(神奈川), 사이타마, 지바(千葉) 3현에 대해서도 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긴급사태선언을 추가 발령하기로 정식 결정했다. 도쿄도(都)와 오키나와(沖繩)현에 발령 중인 긴급사태 시한은 당초 오는 22일에서 31일까지 연장했다.

 

NHK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2341명이 새로 파악돼 나흘 연속(7월28일∼31일)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또 올림픽 개최 도시 도쿄에서는 일일 신규 확진자 4058명이 보고돼 처음 4000명을 돌파했다. 이는 일주일 전 같은 요일보다 2930명(259.8) 많은 수준이며 코로나19 사태 후 도쿄의 하루 확진자로는 최다 기록이다. 스가 총리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긴급사태 연장과 추가 발령 조치를 했으나 확진자 증가는 가속화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규범인 플레이북을 준수하지 않은 사례도 곳곳에서 드러나 경보가 울리고 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관광을 위해 선수촌을 무단 이탈한 관계자로부터 대회 참가에 필요한 신분증명서인 ID카드를 박탈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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