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화이자 2차 접종 대상자
접종일 추석 겹치면 5일 앞당겨
올해 5∼6월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820만명에 대한 2차 접종이 12일부터 시작된다.
이들이 2차 접종을 마무리하면 접종 완료율은 30%를 넘게 된다.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2차 접종 대상자는 지난 5월27일부터 AZ 백신을 1차 접종한 60∼74세 고령층과 취약시설 종사자, 항공 승무원, 보건의료인, 사회 필수인력 등이다. 이들은 1차 접종한 위탁의료기관에서 50세 이상은 AZ 백신, 5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으로 각각 2차 접종을 하게 된다.
2차 접종이 순탄하게 이뤄지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으로 지탄받은 접종 완료율도 개선될 전망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백신 1차 접종률은 42.1%(접종인원 2137만1194명), 접종 완료율은 15.7%(789만4351명)이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의 접종 완료율은 1위 아이슬란드(74.82%)의 5분의 1 수준이다.
방역당국도 4차 대유행을 억제하기 위해 접종률을 시급히 올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추진단은 “60대 이상에게 코로나19 감염은 젊은 연령층에 비해 위중하다”며 “예방접종을 받음으로써 본인 감염과 중증·사망 예방 효과는 물론 가족에게 추가 전파를 차단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백신 수급 문제로 접종 일정이 늦춰지면서 mRNA(모더나·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의 2차 접종일이 다음달 추석 연휴와 겹칠 경우 5일씩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차 접종 자동예약일이 다음달 20일이면 15일로, 21일이면 16일로, 22일이면 17일로 각각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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