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강한 비 소식” 국내 첫 태풍 ‘오마이스‘ 오후 8시 제주도 상륙

23일 오전 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에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시민이 우산을 펼치며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광주=뉴시스

올해 한반도에 처음으로 상륙하는 태풍 ‘오마이스’가 23일 오후 8시쯤 제주도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겠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오마이스는 시속 31㎞/h로 제주 서귀포 쪽 남남서쪽 약 500㎞ 떨어진 해상에서 북북동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94hPa, 최대풍속은 76㎞/h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호우특보가 발효된 충남권과 전북 서해안에는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그 밖의 전국에도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기상청은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의 영향으로 정체전선이 활성화되면서 충청권을 중심으로 중부지방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고, 그 밖의 전국에도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23일 오전 광주 북구 망월동 석곡천에서 북구 공무원들이 통행제한 시설물을 설치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특히, 충청권을 중심으로 중부지방에 시간당 30~5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차차 그 밖의 전국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확대되겠다.

아울러 바람 또한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특히, 건물 사이에서는 간판이 떨어지거나 야외 설치물과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점검과 보행자 안전에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

서해안과 남부지방(특히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바람이 35~65㎞/h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바람이 35~60㎞/h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강한 바람에 의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

한편 오마이스는 미국에서 제출한 태풍이름으로 ‘주위를 어슬렁거리는’이라는 뜻이다.

양다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