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3개월 만에 5만달러를 돌파했다.
23일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오전 11시 41분 5만110달러를 기록한 뒤 5만420달러까지 올랐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면서 오후 2시 30분 현재 5만300달러 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15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말부터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4월 중순 6만4000달러까지 넘어섰다. 그러나 중국의 고강도 규제 등 잇단 악재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6월 22일에는 2만8808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지난달 중하순부터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거래 가격도 5800만원선까지 뛰었다. 거래량 기준 국내 거래소 1위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지난 21일 5800만원대를 돌파한 뒤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5850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투심 역시 회복하는 모양새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9.75로 '탐욕' 단계에 해당한다. 해당 지수는 높을수록 가상화폐 시장의 투자가 과열됐다는 의미다. △매우 공포(0∼20) △공포(21∼40) △중립(41~60) △탐욕(61∼80) △매우 탐욕(81∼100) 등 5단계로 나뉜다. 이달 4일부터 20일 연속으로 탐욕 단계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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