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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공항 운영 도와달라”… 터키에 손 벌린 탈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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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26 16:07:35 수정 : 2021-08-26 16: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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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대통령실 “협상 진행 중”
지난 23일(현지시간) 아프간 수도 카불의 카불국제공항 입구에 몰린 인파와 차량들. 맥사 테크놀로지 제공, 카불=EPA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 단체 탈레반이 카불국제공항 운영도 감당하지 못해 터키에 손을 벌려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이브라힘 칼린 터키 대통령실 대변인은 자국의 민간 전문가들이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남아 기술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탈레반이 공항의 보안 시스템을 구축할 능력이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터키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일원으로 아프간에 주둔한 지 19년 만에 철군에 들어갔다. 칼린 대변인은 “터키군은 임무를 다했다”며 “터키는 아프간 형제자매들의 평화와 안보, 번영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탈레반 정권과의 관계 설정과 관련해 “포용적인 정부를 수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탈레반 지도부 메시지들을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프간 난민들에 대해선 “터키는 이주자들의 창고가 아니다”며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분명히 했다. 터키는 400만명이 넘는 난민들을 수용한 상태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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