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소폭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반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두자릿수로 급상승, 당내 경쟁자인 윤 전 총장을 향한 추격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일간 전국 18세 이상 1012명에게 조사한 결과,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이 지사는 25%, 윤 전 총장은 19%로 각각 집계됐다.
두사람 다 1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1%포인트씩 내려간 수치다.
반면 홍 의원은 3%포인트 오르며 10%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이 지사를 추격하는 이낙연 전 대표는 1%포인트 상승한 10%로 홍 의원과 동률이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3%였고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각각 2%였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정의당 심상정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1%씩의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20·30 청년세대에서 홍 의원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20대에서는 홍 의원이 15%로 1위였고 이 전 대표 12%, 이 지사 11%, 윤 전 총장 8% 순으로 뒤를 이었다.
30대는 이 지사(20%), 홍 의원(11%), 이 전 대표(10%), 윤 전 총장(9%) 순으로 나타났다. 40대에서는 이 지사가 38%로 2위인 윤 전 총장(13%)의 약 3배 가까운 지지를 받았고, 50대에서는 이 지사(34%)와 윤 전 총장(18%)간 격차가 다소 줄었다.
반면 60대에서는 윤 전 총장이 36%로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이 지사가 22%로 그 다음이었다. 70세 이상에서도 윤 전 총장(29%)을 꼽은 이가 가장 많았고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14%로 동률이었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 지사가 42% 지지를 얻어 윤 전 총장(35%)을 제쳤다.
윤 전 총장은 가상 대결시 이 전 대표에게도 38% 대 35%로 뒤처졌다. 보수진영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윤 전 총장이 3%포인트 내린 22%였고 홍 의원은 7%포인트 뛰며 19%를 기록, 격차가 3% 포인트로 좁혀졌다.
다만 보수층에서는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지지도가 37%대 21%로 그 격차가 커졌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50%대 23%로 2배 이상 차이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홍 의원이 23%, 윤 전 총장이 5%였다.
진보진영 적합도는 이 지사 31%, 이 전 대표 16% 순이었다. 후보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내년 대선에서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이 지사 33%, 윤 전 총장 24%, 이 전 대표 7%, 홍 의원 5% 등 순이었다.
이번 4개 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NBS)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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