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순찰차 앞에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운전자가 기나긴 추격 끝에 검거됐다. 해당 운전자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는 ‘경찰 앞에서 교통사고 내고 대담하게 도주한 차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 6월 서울 은평구의 한 교차로에서 교통안전 순찰 중인 경찰차를 코앞에 두고 한 흰색 차량이 이미 빨간불로 바뀐 신호에도 직진해 교차로를 건너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후 해당 차량은 녹색 신호를 받고 이동하던 택시와 충돌해 멈춰 섰다.
그러나 사고 차량은 이내 후진하더니 곧바로 핸들을 돌려 아무런 조치도 없이 그대로 도주했다. 바로 앞에서 사고를 목격한 경찰은 곧바로 해당 차량을 뒤쫓았다.
경찰이 이 차량의 바로 옆까지 따라붙어 정차를 명령했지만, 사고 차량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횡단보도 신호까지 위반하며 그대로 질주했다. 이 운전자는 도주 과정에서 가드레일에 부딪힐 듯 위태롭게 주행했고, 또 다른 차량과 사고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도주를 이어가던 사고 차량은 교통정체에 막히자 결국 도로가에 멈춰 섰다. 해당 차량에서는 한 여성 운전자가 머리를 올려 묶으며 태연히 내렸고, 경찰은 해당 운전자의 음주 측정 결과 만취 상태였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주 거리에 따라 처벌이 가중되는 법안이 만들어져야 한다”, “경찰분들 수고하셨다”, “음주차량 단속 더 철저히 해야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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