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이 소득 하위 88% 국민에게만 지급되며 20만건 이상의 이의신청이 접수되자 이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탓으로 돌렸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100% 지급, 지금이라도 민주당이 결정하고 집행하자”며 “역사적으로 이렇게 많은 돈을 주고 이렇게 많은 욕을 먹은 일이 있었는지 참담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국회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여야합의를 수용하는 차원에서 88%에 동의했지만 이건 아무래도 아닌것 같다”면서 “집권여당의 100% 지급 결정을 기재부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반발한 결과로 이런 혼란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당의 100% 지급 결정 이후에도 기재부 장관이 국회에서 끝까지 반대하면서 야당도 손에 피 안묻히고 이런 혼란을 야기한 측면이 있다”면서 “집권여당의 결정을,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하는 국회의 구조에서 일개 장관 하나가 끝까지 막으면 실제로 안되는 나라가 과연 민주공화국인가”라며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김 후보는 “100% 지급, 지금이라도 민주당이 결정하고 집행하자”라면서 “야당이라고 지금 대놓고 반대할 수 없고 공무원의 반발이 있을시 ‘선참후고(先斬後告)’의 지엄함을 보인다면 누가 감히 국회의 권능을 무시할 수 있겠나”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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