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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이르면 내년 금리인상 시사

입력 : 2021-09-23 18:03:46 수정 : 2021-09-23 19: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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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목표치 두배 이상 뛰자
제로금리 방침 유지 속 “곧 테이퍼링”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 청사 전경. 뉴욕 신화=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2일(현지시간)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곧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테이퍼링 개시 신호가 더욱 분명해지는 흐름이다. ‘제로 금리’ 방침은 유지했지만 금리 인상 시기가 이르면 내년으로 빨라질 가능성도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물가·고용에서의) 진전이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계속된다면 위원회는 자산매입 속도 완화가 곧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장기금리 억제를 위해 매달 120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고 있는데, 자산매입의 규모를 조만간 줄이기 시작할 수 있다는 뜻이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의 두 배 이상 치솟으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자 테이퍼링 착수 요구도 덩달아 높아지는 상황이다.

기준금리는 현재의 0.00∼0.25%로 동결했다. FOMC 위원들의 만장일치 결정에 따라 지난해 3월 이후 1년 반째 금리가 제로 수준으로 고정된 것이다. 연준은 또 별도로 공개한 점도표(dot plot)를 통해 2022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점도표에서는 18명의 위원 중 절반인 9명이 내년 금리 인상을 점쳤다.

한국은행은 23일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상황 점검 회의’를 갖고 미 FOMC 회의 결과 등의 영향을 점검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엄형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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