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대해 높은 가계부채와 자살률이 한국사회의 이면을 투영한다고 분석했다.
17일(현지시간) 르몽드는 전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오징어 게임’에서 나타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소개했다.
매체는 상금을 타겠다며 목숨을 거는 디스토피아적 생존 게임은 한국 사회의 잔혹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르몽드는 한국의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100%에 웃돌고 있는 점, 2014~2018년 서울 마포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800여명 중 다수가 빚에 쪼들려왔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한국 사회의 이면을 꼬집었다.
매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어진 청년들이 빚을 내가며 온라인 도박이나 가상화폐 투자에 빠져들고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한국 정부가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기 전까지 불평등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이 르몽드의 설명이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프랑스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 팝업스토어에는 수많은 시민이 모여 대기하던 이들간 시비가 붙어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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