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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축하 난 받은 윤석열·안철수·김동연 하나같이 “대선 중립·공정” 주문

입력 : 2021-11-15 20:18:36 수정 : 2021-11-15 20: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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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대선 후보들 잇달아 예방한 이철희 정무수석 “대통령도 엄정중립 강조” 화답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오른쪽)가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철희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왼쪽)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선출 축하 난을 받은 뒤 환담하고 있다. 뉴시스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난을 받은 야권의 대통령선거 후보들은 일제히 “이번 대선에서 엄정한 중립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축하 난을 들고 예방한 이철희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이양수 수석 대변인은 접견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국무총리와 행정안전부, 법무부 장관 이런 분이 정치인 출신들”이라며 “윤 후보는 선거에 대한 중립이 아주 절실하게 대두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수석은 제가 오기 전에 대통령께서 선거의 엄정중립을 강조했고, (윤 후보의 말을 들은 만큼) 다시 가서 (대통령께) 말씀드리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이날 국회에서 이 수석을 만나 “이번 대선은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고 많은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며 “선거 관리에 만전을 기해 공정한 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 후보를 겨냥해 “기득권 정당의 두 후보가 서로 고발이라든지 여러 의혹이 많아 특별검사 얘기가 계속 오간다”며 국회 동의 없이 법무부 장관을 통해 특검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후보가 경기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분당구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윤 후보의 검찰총장 재직 시절 고발 사주 의혹을 이른바 ‘쌍특검’으로 규명하자는 제안이다.

 

이 수석은 이에 “특검과 관련해선 엄정·중립의 원칙을 갖고 있다”며 “행여나 검찰 수사나 특검 (수사를) 하는 게 또다른 선거 개입이 되지 않을까 주저하는 마음도 있다”고 수용할 뜻이 없음을 에둘러 표했다.

 

안 후보는 이 수석과 접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가 기왕에 쌍특검을 제안했으니 여당 후보도 받으면 정치 중립에 대한 오해의 소지는 없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 수석은 아울러 ‘새로운 물결‘(가칭)의 대권 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서울 영등포구 캠프 사무실도 내방했다.

 

김 전 부총리는 문 대통령의 축하 난 전달에 감사를 표하면서 “정치세력, 정치판 교체에 동의해주신 거로 알겠다”며 이번 대선에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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