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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생태계의 특징과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책! 

독자, 연구자, 사업자, 콘텐츠 기획자 등이 웹툰 지형을 유기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입문서

 

박인하 외 41명 지음(3만2000원, 커뮤니케이션북스)= 

 

네이버와 카카오가 웹툰 플랫폼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시를 인수했고, 네이버도 세계 최대의 웹소설 플랫폼인 캐나다의 왓패드를 인수했다. 

 

두 회사는 일본에서도 ‘픽코마’와 ‘라인망가’로 격돌 중이다. 한국 웹툰의 신박한 이야기들이 일본 만화시장의 핵심을 흔들고 할리우드 복판까지 진격하고 있다. 한국의 디지털 환경에서 만들어진 스마트폰 만화 문법이 전세계에서 힘을 발휘하면서 생겨난 사건이다. 

 

리디북스를 서비스하는 리디주식회사의 2021년 하반기 웹툰 인재 공개모집 공고는 PD, 스토리 기획자, 작화팀 매니저, 선화 담당자, 콘티 담당자, 채색 담당자, 배경 담당자, 배경 담당자, 배경 원화가, 편집자, 채색팀 어시스턴트, 선화팀 어시스턴트를 뽑고 있다. 웹툰 PD와 웹툰 작가 정도였던 직무가 세분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변화는 웹툰 생태계가 급격히 확장되면서 많은 투자가 진행되고, 웹툰 프로덕션이 작가 개인의 일에서 회사의 일로 확장되면서 벌어진 변화다. 

 

웹툰은 종이 만화와 달리 스마트폰 환경에 최적화된 세로 스크롤 콘텐츠다. 지극히 한국적인 생산 환경에서 탄생해 이제는 세계가 주목받는 문화콘텐츠로 떠올랐다. 웹툰에 대해 전방위적인 해석이 필요한 이유다. 

 

지금 웹툰 생태계의 주요 어젠다는 IP 확보, 글로벌 확장, 프로덕션 체제의 도입이라고 볼 수 있다. 명확히 시장의 흐름이 보이기는 하지만 시장이 생태계의 전부는 아니다. 생태계의 핵심은 ‘연결망’이고 “생태계를 이해한다는 것은 곧 연결망을 이해하는 것”이다. 만화를 이루고 있는 여러 연결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장, 역사, 참여 주체, 작품의 미학적 특징 등을 포괄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이 책은 ‘웹툰’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독자, 작가, 사업자, 연구자, 콘텐츠 기획자들에게 필요한 지식을 선별하고 유형화했다. 개념, 현상, 사례로 연결되는 지식을 유기적으로 묶어 웹툰 전체 생태계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조망할 수 있게 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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