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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이재명, 대장동 사건 터지자 더 신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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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0 14:19:22 수정 : 2021-11-20 16: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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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기간 수행실장 김남국, 다스뵈이다 출연
“이 후보, 너무 좋은 기회다. 정책 알릴 기회”
李 “부당이득에 대한 국민 허탈감 못 읽어”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과 이재명 대선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이 터지자 이재명 대선 후보가 “더 신나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이 후보가 ‘너무 좋은 기회다. 좋은 정책했던 것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대장동 개발 사건은 공익 환수에 성공해 성남시의 업적이라고 자부했던 이 후보는 20일 페이스북에 “대장동 의혹도 ‘내가 깨끗하면 됐지’ 하는 생각으로 많은 수익을 시민들께 돌려 드렸다는 부분만 강조했지, 부당이득에 대한 국민의 허탈한 마음을 읽는 데에 부족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당초 대장동 사건 의혹이 터지자 ‘국민의힘 게이트’라며 강경 대응했다. 특히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국민의힘을 향해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규모의 사업에서 어떻게 인·허가권자가 돈을 안 받을 수 있냐고 의심하는데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는 것”이라고 맞선 바 있다. 그러나 여론이 진정되지 않자 대응 수위를 낮춰가고 있다. 이 후보는 10일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라는 조건을 붙여 특검 수용 의사를 밝혔지만 8일만인 18일 ‘수사가 매우 미진하다고 판단한다’며 조건 없는 특검을 언급했다. 다만 “직원 관리 잘못 이외 법률적 책임은 근거가 없다”는 입장은 고수하고 있다.

 

김 의원은 당 내 경선 기간 이 후보의 수행실장으로 일했다. 김 의원은 “후보가 스트레스 받으면 그걸 다 받아주는 게 수행실장의 일이라고 했다”며 “끝날 때까지 단 한 번도 ‘차 안에서’ 화 내거나 짜증낸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밖에서 한 번 그런 적은 있는데 취재하는 유튜브, 시민들이 있는데 후보를 보호한다고 경호를 너무 세게 해서 그러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후보를 수행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이 후보가 식당에 밥을 먹으러가는데 전단지를 지나치고 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어머니 그거 2장 주시라’고 했다”며 “‘이걸 안 받아가면 이분들 일이 안 끝난다’고 했다”고 전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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