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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완료율 '94%'에도 돌파감염… 軍, 방역 다시 강화되나

입력 : 2021-11-29 14:29:33 수정 : 2021-11-29 14: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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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이가 심상치 않다. 군내 방역을 다시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군 당국은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속도를 높이며 방역당국 지침변화에 따라 군내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29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13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12명이 돌파감염자로 확인됐다.

 

군에서는 지난 23일 10명을 시작으로 매일 두 자릿수 안팎의 돌파감염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4일 14명 △25일 27명 △26일 18명 △27일 9명 △28일 19명이 돌파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기준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305명이며, 이 중 594명이 돌파감염자다.

 

군은 지난 1일부터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발맞춰 완화된 군내 거리두기 1차 개편안을 시행하고 있다. 장병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약 94%인 점도 고려됐다.

 

거리두기 개편에 따라 장병들의 평일 외출(월 2회)이 재개됐다. 면회 요건도 완화돼 장병이 백신 미접종자라도 면회객이 백신 접종자이거나 48시간 이내 받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되면 면회가 허용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자 국방부는 최근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재강조’ 공문을 전군에 전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거리두기 단계 조정은 방역당국의 지침변화에 따라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방부 부승찬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군내 거리두기 단계 조정은 방역당국의 지침변경에 따라 검토해서 시행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방역당국의 지침변경이 있으면 이에 맞춰 강화된 지침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내년 1월로 예정됐던 전 장병 대상 부스터샷 접종을 다음 달 27일부터 내년 1월21일까지 약 4주간 시행하기로 했다. 보건당국이 경찰·소방·군인 등 ‘우선 접종 직업군’의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기존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하도록 권고함에 따라 접종 일정이 앞당겨졌다. 백신 종류는 화이자로 잠정 결정됐다. 대상자는 현역 장병과 군무원 중 2차 접종 완료 후 5개월이 지난 사람이다. 군 당국은 돌파감염 증가 추세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도 등장한 만큼, 접종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오미크론 위험에 노출된 해외파병부대원들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 방안도 함께 마련 중이다.

 

부 대변인은 “(해외파병부대원은) 필요하다면 외국에서 직접 접종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며 “유엔, 기항지 등 해외 및 국내 접종 등을 전부 고려해서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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