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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습격당한 조두순…치료받고 귀가

입력 : 2021-12-17 10:57:58 수정 : 2021-12-17 11: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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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이 지난해 12월 만기출소하는 모습. 연합뉴스

 

20대 남성에게 습격당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9)이 병원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조씨를 폭행한 피의자는 현재 조사 중이다.

 

안산단원경찰서는 특수상해, 주거침입 혐의로 A씨(2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8시50분쯤 경기 안산 조씨 집에 찾아가 둔기로 조씨의 머리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둔기를 찾기 위해 조씨 집에 침입한 혐의도 있다.

 

A씨의 범행 당시 집 앞 초소에는 경찰관 2명이 근무하고 있었으나 A씨의 출입에 대한 제지는 없었다. A씨는 조씨 집 앞에서 자신을 ‘경찰’이라고 말하며 현관문을 두드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침입에 놀란 조씨의 아내는 집 앞 경찰치안센터로 달려가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체포했다.

 

조씨는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치료받은 뒤 경찰서에서 피해자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조씨는 경상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지난 2월에도 “조두순을 응징하겠다”며 흉기를 들고 주거지 침입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에 의해 체포된 A씨는 “삶에 의미가 없다. 조두순을 응징하면 내 삶에 가치가 있을 것 같다” 등의 진술을 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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