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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측 삼성플라자 갤러리 전시 팸플릿 공개…국민의힘 “뉴욕대 연수 언론에 상세 보도”

입력 : 2021-12-19 21:15:37 수정 : 2021-12-19 21: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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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 대변인 “가짜 뉴스 살포 시인·사과하고 책임 달게 받아라” 민주당에 촉구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 측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의 아내 김건희 코나바컨텐츠 대표 측이 삼성플라자 전시 허위 이력 의혹에 당시 팸플릿을 공개했다. 선거대책위원회 측도 김 대표의 미국 뉴욕대(NYU) 연수 경력을 증명하는 당시 언론 기사와 사진으로 반박했다.

 

19일 김 대표 측이 공개한 팸플릿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있는 삼성플라자 갤러리는 2003년 7월 9∼15일 ‘인간풍경(人間風景·Humanscape)전’을 개최했다.

 

팸플릿 표지(왼쪽 사진)에는 참여한 작가의 명단이 적혀 있고, ‘비디오’ 분야에 김명신(김 대표의 개명 전 이름)이 등장한다.

 

그 내부(오른쪽 사진)에는 김 대표의 출품작 사진과 함께 “개인전 1회(단성 갤러리), ‘프로그램 속에 빠진 의식’(일본 오사카 문화원) 외 단체전 다수, 현재 경기대 사회교육원·한림대·안양대 출강”이라고 이력도 소개돼 있다.

 

앞서 김씨는 2003년 한 전시 도록에 ‘삼성미술관 기획전에 참가했다’고 경력을 실었는데, 허위 논란이 일자 “삼성플라자 내부 갤러리에서 전시했던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한겨레는 1998~2005년 삼성플라자 갤러리 관장을 맡았던 이홍복씨 인터뷰를 통해 전시 허위 이력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 팸플릿을 담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18년 전 조각까지 하나씩 찾아내고 있다”며 “찾아서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부족한 부분은 겸손한 자세로 국민께 말씀드려야지요”라고 적었다.

 

한편 김 대표의 2006년 NYU 연수 경력을 놓고도 민주당에선 허위 주장이 제기된 데 대해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 대변인이 나서 일축했다.

 

이 대변인은 2006년 10월23일 뉴욕대 스턴 스쿨에서 다른 연수생들과 함께 알 리버만 교수의 수업을 듣는 김 대표의 사진이 담긴 과거 기사(중앙일보 2006년 11월2일자 ‘문화산업계는 지금 유학 중’)를 공개하고 “어디에 허위가 있느냐”며 “이력서상 프로그램 제목과 함께 학위가 아닌 연수라는 점을 기재해서 누가 보더라도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이 사진에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도 등장한다고 국민의힘 측은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김 대표와 함께 서울대 GLA 2기(2006년 5월∼2006년 12월) 6개월 과정을 다니면서 뉴욕대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경력이 사실이라 하더라도’라는 말로 가짜 뉴스 살포에 대한 책임을 결코 면할 수 없다”며 “김 대표가 이수한 뉴욕대 연수 프로그램은 2006년 당시 서울대 GLA 과정의 일부라는 점과 함께 언론에 상세히 보도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이력서에도 서울대 GLA 과정과 뉴욕대 연수 기간이 겹치는 점이 기재 자체로 명확하다”며 “집권여당의 선대위 중책을 맡은 인사들은 가짜 뉴스 살포였음을 시인하고 사과하며 책임을 달게 받는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수연 인턴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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