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30일 선대위 운영 방안을 두고 갈등을 빚은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을 모두 징계 심의에 회부하지 않기로 했다.
윤리위는 이날 회의 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 대표와 조 최고위원을 포함한 당 지도부에 대해 선공후사의 정신을 되새겨 당내 갈등을 치유하는 데 적극적으로 매진할 것과 대선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선대위 비공개회의에서 선대위 운영과 관련 이 대표와 고성을 주고 받았다. 이후 이 대표는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직과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직에서 물러났고, 조 최고위원도 이 대표에게 사과한 후 선대위 공보단장직에서 사퇴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최근 자신의 인사 전횡과 당비 유용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김용남 전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했다. 이 대표와 선대위 지휘 체계를 두고 갈등을 벌였던 조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윤리위 제소는 없었지만, 당내 기강 확립 문제로 이번 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는 이 대표가 2013년 성 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그를 윤리위에 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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