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7일 오전 수도권 광역 교통망 관련 정책공약 발표에 앞서 개선 방안 모색을 위해 지하철을 타고 출근했다.
구간은 지옥철로 악명이 높은 이른바 '김포 골드라인'으로 풍무역에서 출근 인사를 한 뒤 9호선을 타고 국회의사당역으로 이동했다.
검은색 두툼한 재킷과 장갑을 착용한 윤 후보는 국회의사당역 1번 출구에서 서일준 후보 비서실장과 함께 당사로 걸어갔다.
윤 후보는 20~3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셀카'를 제안하자 즉석에서 사진을 함께 찍기도 했다.
이번 일정은 이른바 출근길 '지옥철' 시민 동행을 통해 이날 오전 11시 수도권 광역 교통망 관련 정책공약 발표에 앞서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출퇴근 지옥철을 동행하며 수도권 광역 교통망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젊은 세대들이 많이 사는 지역인데 경전철이 2량 밖에 없어서 교통이 아주 불편하겠다"고 이날 지하철 탑승 소감을 밝혔다.
선대본부에서는 지하철 외에도 버스 탑승을 건의했지만 윤 후보는 "버스는 자주 타서 잘 알고 있고, 수도권 광역교통망 확충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했다"고 말했다고 원일희 대변인이 전했다.
당초 윤 후보 측은 이날 지하철 이동에 따른 시민 불편을 고려해 탑승 장소 등 상세 내용은 공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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