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발 입국자 방역기준 강화
1주 전 PCR검사 2차례 받아야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덜 심각한 증상을 야기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가벼운 것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주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보고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WHO의 주간 역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보고된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52만488명으로, 전주 대비 71% 증가했다. 다만 신규 사망자는 4만1178명으로 전주보다 10% 감소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오미크론 변이는 이전 변이들처럼 사람들을 입원시키고 숨지게 하고 있다”며 “확진자 쓰나미는 매우 크고 빨라서 전 세계 보건시스템을 압도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백신 접종뿐 아니라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혼잡한 곳 피하기, 환기 같은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등을 감안해 한국발 입국자 방역 기준을 강화했다. 지금까지는 한국발 중국행 항공편 탑승객은 탑승 전 2일 내에 한 차례 PCR검사 및 항체 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서를 제시하면 됐다.
17일 입국자부터는 탑승일로부터 7일 전에 한 차례 더 PCR검사를 받고 이 시점부터 매일 7일간 ‘일반승객 자가 건강상황 검측표’를 써야 한다. 만약 오는 20일 중국에 입국하려면 13일 1차 PCR검사를 받고 13일부터 19일까지 매일 ‘일반승객 자가 건강상황 검측표’를 작성한 뒤 이르면 18일 2차 PCR검사 및 항체 검사를 받아야 한다. 1, 2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올 경우 입국에 필요한 건강신고서를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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