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 “페미니즘 정당 빼놓고 하는 심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여성가족부(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운 것과 관련해 이준석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여가부 폐지에 대한 입장이 정해지면 민주당 송영길 당대표와 공개토론할 의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9일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한 입장이 확실하게 정해지고, 우리 당 입장과 다르게 존치를 하고자 할 경우 각 당을 대표해 송영길 대표님과 이 사안에 대해서 방송에서 공개토론을 할 의향이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차피 매번 비슷한 이야기할 정의당은 해당사항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는 “페미니즘 관련 토론을 하자면서, 페미니즘 정당은 빼놓고 하자는 저 심보 자신 없으신가”라고 발끈했다. 이어 “여가부 폐지에 명분을 얻고 사회적 합의를 이루려면 민주당보다도 정의당이랑 토론해서 이기셔야한다”며 “소수정당 대하는 태도가 매우 속이 좁은 제1야당 대표님”이라고 비꼬았다.
현재 국민의힘 당론은 여가부 폐지이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고 적은 게시물을 올렸다. 이와 관련 그는 기자들에게 “현재 입장은 여가부 폐지 방침이고 더는 좀 생각해보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그는 “여성가족부 폐지가 맞고 더 이상 남녀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아동, 가족, 인구감소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부처의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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