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 아파트 신축 현장 붕괴사고와 관련 “실종된 분들이 무사하기만을 바라며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국민과 함께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부와 시공사는 이들의 무사귀환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또 “6명이 연락 두절되었다고 한다. 대단히 안타깝다”며 무사귀환을 바라면서도 ”이들의 수색과 구조과정에서 또 다른 희생이 발생해서는 안 될 것이다. 실종자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찾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46분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타설 작업 중 201동(완공 시 39층 규모)의 23~34층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구조된 3명 중 1명이 잔해에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타설 작업에 애초 배치키로 한 노동자 6명의 행방은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추가 붕괴 위험을 고려해 수색·구조 작업을 잠정 중단했다. 안정성을 확보한 뒤 수색·구조에 나설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은 추후 정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힐 방침이다.
이 아파트 시공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광주 재개발 구역 내 붕괴사고는 이번이 2번째다. 지난해 6월 9일에는 동구 학동 재개발 4구역에서 철거 중이던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이 무너져 정차 중인 시내버스를 덮치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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