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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아내가 사적 대화를 뭐 그리 오래 했는지 이해 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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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17 16:47:23 수정 : 2022-01-17 16: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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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7시간 통화’ 보도에, “심려 끼쳐 죄송”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7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제5기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가 방송을 통해 보도된 것을 두고 윤 후보가 17일 “어찌 됐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출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씨의 통화 내용이 방송된)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고 있어서 직접 보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사적인 대화 내용이 방송으로 공개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것도 있지만, 사적 대화를 뭐 그렇게 오래 했는지 저도 잘 이해가 안 가는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후보는 “남편인 제가 좀 더 잘 챙기고 해야 했는데 제가 안 그래도 새벽에 나갔다 밤늦게 들어오고 하다 보니 제 아내와 대화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했다. 다만 그는 김씨의 ‘선거 개입’ 논란에 대해선 “제 처가 선거운동에 많이 관여했다면 그런 통화를 장시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겠나”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윤 후보는 김씨가 캠프 등 인선에 개입했는지 여부와 관련해선 “저도 정치를 처음 해보다 보니깐 정치권에 있는 분들을 잘 몰라서 여러 분들의 추천으로 해서 (인선을 해)오고 있는 마당에 제 처가 여의도 정치권의 누굴 알아서 그걸 하겠나”라며 “그런 이야기 자체를 들은 사실도 없다”고 정면 부인했다.

 

김씨가 진보 진영을 중심으로 불거졌던 ‘미투’(#MeToo) 이슈를 두고 ‘나와 남편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 편’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윤 후보는 “제가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말했다.

 

윤 후보는 ‘건진법사’로 불리는 무속인 전모(61)씨가 선거대책본부에서 고문으로 활동 중이라는 본지 보도에 대해선 “그분이 무속인 맞느냐”며 “제가 우리 당 관계자한테 그분을 소개 받아서 인사한 적이 있는데 전 스님으로 알고 있고, 법사라고 들었다. 그분은 직책이나 이런 걸 전혀 맡고 계시지 않고 자원봉사자 이런 분들을 소개해준 적이 있다고 하는데 일정, 메시지 등에 관여했다는 기사는 참 황당한 얘기”라고 주장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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