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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국민께 재신임 구할 것… 마지막 소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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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17 18:26:49 수정 : 2022-01-17 2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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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으로서 성과 미흡 인정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17일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17일 “마지막 소임을 다하겠다”며 활동 재개를 공식화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국민들께 심상정과 정의당의 재신임을 구하겠다”고 했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 심상정은 결코 여기서 멈춰 서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닷새간 칩거 배경을 두고 “제가 대선 일정을 멈춘 것은 단순히 지지율 때문이 아니다”라며 “선거운동을 하면서 저와 정의당이 손잡아야 할 분들과의 거리가 아득히 멀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우리 사회의 불평등은 더 극심해졌다. 저와 정의당은 이를 막아내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심 후보는 선거제도 개혁을 이루지 못한 점 등 진보정당으로서 성과가 미흡했음을 거론하고 “진보의 원칙이 크게 흔들렸다. 뼈아픈 저의 오판을 겸허히 인정한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미래세대를 위한 다짐도 했다. 심 후보는 “또다시 절벽에서 시작하는 막막함을 느끼지 않도록, 다음 세대의 진보가 심상정과 함께한 진보정치 20년을 딛고 당당하게 미래로 나갈 수 있도록, 저 심상정의 마지막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일대일 TV토론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말에 “다양성과 다원주의를 말살하는 민주주의 폭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머리를 짧게 자르고 공식 석상에 복귀한 심 후보는 “평생 처음 커트를 해봤다”며 “그런 마음으로 최대한 다 내려놓고 비우고 하겠다”고 했다.


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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