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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측 상임 선대위원장 최진석 “생각 없는 李·尹 지지자들 이렇게 무모할 수 없다” 싸잡아 비판

입력 : 2022-01-27 07:00:00 수정 : 2022-01-27 10: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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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양비론만 갖고 선거 치러 지지자까지 싸잡아 비난…국개론이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선대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19일 오후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위원장 수락의 변을 밝힌 뒤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뉴스1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6일 "나라가 나아가는 방향보다 정치 권력에만 관심 있는 정치 지도자와 생각 없는 유권자들이 함께 그리는 웃지 못할 풍경"이라고 이재명·윤석열 후보와 그 지지자들을 싸잡아 비판하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장 사퇴하라"고 반격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양당 후보를 겨냥해 "대통령 후보들은 대한민국을 어디로 이끌고 가겠다는 말을 하지도 않고 표를 구하는 중"이라며 "국가 비전이 없이 하는 국가 경영은 길을 잃는다. 정치가 사라지고 권력 투쟁만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후보 지지자들을 향해서도 "나라를 끌고 갈 방향을 보여주지도 않는데 유권자들은 지지 후보를 정하고 열광한다. 이렇게 무모할 수가 없다"며 "지지 근거도 알 길이 없다. 기껏 있는 기준이라야 '정권 교체' 아니면 '정권유지'"라고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후보 중에 유일하게 국가 비전을 가진 후보가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라며 "안 후보는 부민강국(富民强國, 풍요로운 국민이 도약하는 대한민국)이라는 깃발을 들었다. 국민이 풍요로워져서 그 덕으로 강해지는 나라를 꿈꾼다"고 소개했다.

 

최 위원장은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 이유도 부민강국을 이루기 위해서고, 공정과 정의도 부민강국을 이루기 위해서"라며 "국가 비전 없는 맹목적 정권교체는 이미 해봤다. 결과는 참혹했다. 국가 비전 없이 공정과 정의도 외쳐봤다. 참혹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3등 후보가 양비론만 갖고 선거 치르다 보니 그 후보의 선대위원장도 타 후보 지지자에게까지 양비론과 싸잡아 비난을 한다"며 "양당의 대안이 소위 국개론이냐"고 비판했다. '국개론'은 상대 진영을 지지하는 유권자(국민)를 일방적으로 비하·조롱하는 욕설을 포함하는 표현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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