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가 미얀마 민주항쟁 1년을 맞아 민주화운동 희생자를 기리고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오는 1일 서울 성동구 미얀마 무관부 앞에서 미얀마 군부의 퇴진과 민주주의 실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앞서 조계종 사노위는 지난 28일에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과 함께 미얀마 민주항쟁 1년 희생자 추모제를 열었다. 이들 단체는 “한국 시민사회는 미얀마 시민들의 투쟁에 함께 할 것을 다짐한다”면서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한국과 미얀마 시민들의 연대는 지난 1년간 더욱 깊어 젔으며, 우리의 약속은 어떤 고난 속에서도 지켜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신교계 단체들이 모인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독교행동’도 내달 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미얀마 시민들의 군부 저항 1년을 돌아보며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도회를 연다. 기독교행동은 “미얀마의 자유와 민주를 갈망하는 이들의 존엄이 오늘도 지역 곳곳에서 처참히 짓밟히고 있다”면서 “이런 참담함 속에서 다시 우리의 연대를 다짐하고, 억울하게 스러져간 수많은 이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기도회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해 2월1일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뒤 민간인 사망자 1500여명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구금된 인원은 1만2000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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