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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컨트리 개척자’ 이채원 6번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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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2-04 18:57:40 수정 : 2022-02-05 03: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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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15㎞ 스키애슬론 출전
“후회 없이 멋진 경기 할 것”
6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이채원이 5일 열리는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스키애슬론에 출전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다. 이채원이 2017년 국제스키연맹(FIS) 크로스컨트리 월드컵 여자스키애슬론 결승전에서 역주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채원(41·평창군청)은 2022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에서 최고령 선수로 이번이 6번째 올림픽이다. 최연소 선수로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에 출전하는 2005년생 이승훈(17·상동고)과는 무려 24살 차이다.

 

그만큼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으로, 이채원은 설상 종목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크로스컨트리 개척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올림픽은 늘 아쉬움이 남는다.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올림픽을 시작으로 동계올림픽에 빠짐없이 출전했지만 상위권에는 들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채원은 2018 평창올림픽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과 싸움에서 이기는 쾌감을 잊지 못하겠다”며 불혹의 나이에도 마지막 도전에 나섰다. 크로스컨트리는 다른 종목에 비해 체력적인 부담이 크지만 이채원은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이채원의 6번째 올림픽 출전은 한국 선수의 동·하계 올림픽 최다 출전 타이기록이다. 마지막인 만큼 남다른 각오로 베이징올림픽에 나선 이채원이 5일 중국 장자커우 지구의 국립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리는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스키애슬론에 이의진(21·경기도청), 한다솜(28·경기도청)과 출전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다. 이 종목에서 이번 올림픽 첫 번째 금메달이 나오며, 한국 선수단의 첫 경기이기도 하다. 한국 선수의 크로스컨트리 메달권 진입은 쉽지 않다. 한국 역대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최고 성적은 2014년 소치 대회 이채원의 33위다. 이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35위, 남자 45위라는 현실적인 목표를 잡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이채원은 “6번째 올림픽인 만큼 후회 없이 하고 싶다. 최선을 다해 최대한의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며 “즐겁게 멋진 경기를 하고 돌아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설원의 마라톤’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평지, 완만한 경사 지대를 스키를 신고 달리는 노르딕 스키의 종목 중 하나. 긴 거리의 설원을 쉼 없이 달려야 해 강인한 체력과 인내력이 요구되는 스포츠다. 크로스컨트리 주법으로는 평행을 이룬 상태에서 앞뒤로 스키를 움직여 정해진 주로를 따라가는 ‘클래식’과 스케이팅을 하듯이 스키를 좌우로 움직이는 ‘프리스타일’이 있다. 첫 메달이 걸려 있는 여자 스키애슬론은 두 주법을 각각 7.5㎞씩 사용해 완주한다.

스칸디나비아에서 시작된 만큼 역대 올림픽에서 북유럽 국가들이 강한 면모를 보였다. 전통적인 강호 노르웨이가 금메달 47개를 포함해 총 121개의 메달을 땄고, 총 80개의 메달을 수확한 스웨덴이 두 번째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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