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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안산·김제덕도 화났다… 거세지는 베이징 쇼트트랙 편파판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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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2-08 15:27:17 수정 : 2022-02-08 15: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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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이준서. 연합뉴스

도쿄 올림픽은 ‘양반’이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도를 넘은 편파판정 문제에 도쿄 올림픽 스타들까지 분노했다. 김연경(34·배구), 안산(21·양궁), 김제덕(18·양궁)은 지난 7일 열린 남자 쇼트트랙 1000m 8강전 이후 황대헌과 이준서의 납득할 수 없는 실격 판정에 앞다퉈 비판 목소리를 냈다.

 

김연경은 7일 황대헌에 이어 이준서까지 8강에서 실격 처리되자 자신의 SNS에 “또 실격? 와 열받네!”라고 적힌 글을 올렸다. 안산 역시 비슷한 시각 “하고 싶은거 다 해처먹어라, 주어 김안산”이라고 적었고, 안산과 도쿄 올림픽에서 양궁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김제덕도 “쇼트트랙 룰은 잘 모르지만 판정이 이게 맞나요?”라며 의문을 표했다. 도쿄에서 한국 여자체조선수 최초 메달리스트가 된 여서정(20)도 “쇼트트랙 이거 맞아요? 화나”라는 글을 올리며 동조했다. 

 

전 국민을 분노케 한 편파판정 논란에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도 입을 열었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를 맡은 그는 이번 판정 논란 이전부터 반중 정서를 가진 국내 네티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아왔다. 빅토르 안은 8일 오전 자신의 SNS에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선수들에게 얼마나 간절하고 중요한지 알기 때문에 판정이슈에 대해 저 또한 안타까운 마음”이라는 심경을 밝혔다. 이어 “하지만 제가 관여할 수 없는 영역 밖의 일이나 사실이 아닌 기사들로 인해 제 가족들을 향한 무분별한 욕설은 삼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나 분노한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고, 빅토르 안은 해당 글을 같은 날 오후 삭제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쇼트트랙 선수들의 ‘더티 플레이’가 속속들이 포착되며 편파판정 논란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7일 열렸던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서 중국의 판커신(29)은 결승선을 앞두고 2위로 달리던 앨리슨 샤를(캐나다)와 3위 플로렌스 브루넬(캐나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다 왼손으로 경계선을 표시하는 검은 블록을 밀었다. 이 블록은 공교롭게도 샤를 쪽으로 향해 중심을 잃은 샤를이 넘어지고 말았다. 이 여파로 판커신도 함께 넘어졌다.

 

심판은 샤를에게 어드밴스를 부여해 준결승 진출을 허용했으나, 판커신에겐 아무런 페널티를 주지 않았다. 오히려 3위 브루넬에게 반칙을 선언했다. 판커신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박승희(은퇴)에게 노골적인 손동작을 하며 ‘반칙왕’이란 오명을 얻은 이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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