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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시위’ 떠올린 李 “세계사에 유례없는 완벽한 무혈 혁명 이뤘다”

입력 : 2022-02-17 13:40:55 수정 : 2022-02-17 13: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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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청계광장 유세에서 “2016년 10월29일 촛불시위 첫 집회 떠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7일 “우리는 세계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완벽한 무혈 혁명을 이뤘다”며 “그게 바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 자리에서 이 방향(청계천 방향)으로 마이크를 들고 말씀 드리니까 갑자기 생각나는 장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2016년 10월29일 토요일, 촛불시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첫 집회였다”며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말씀을 함께 나눴고, (그로부터) 1938일이 지났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비선실세가 국정을 농단하는 그런 비정상을 극복하려 이 자리에서 촛불을 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린 뒤, “구태와 비정상과 비민주성을 극복하고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우리가 한발 더 다가왔다. 국민의 열망이 계속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고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아울러 “국민은 언제나 더 나은 삶을 바란다”며 “정치는 국민을 대리해서 하는 국민의 일이므로, 국가의 발전과 국민에게 더 나은 삶과 어려움을 덜어주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사적 이익을 도모하고 내 식구를 봐주며, 정치 보복과 남의 흠을 찾아내 과거를 뒤지는 그런 일을 해서는 안 된다”며 “정치는 오로지 미래로 가며 민생을 챙기고, 경제 살리기와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지자들의 열망이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용암’이 될 거라 믿는다면서, 이 후보는 “주술사가 아니라 국민에게 묻겠다. 주술사가 가라는 길이 아니라 국민이 가라는 길을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둘러싼 무속 관련 의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이 후보 연설의 사회를 맡은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이곳은 여러분에게 다양한 추억이 깃든 곳일 것”이라며 “5년 전 촛불을 함께 들었던 곳”이라고 언급했다. 고 의원은 “다시 무능과 비선실세, 문고리와 뇌물 이런 것들로 나라를 다시 망하게 할 수는 없지 않겠나”라며 “대한민국 대전환을 이룰 준비가 되셨느냐”고 모인 이들에게 물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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