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제이홉의 생일(2월18일)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팬들의 축하 이벤트가 물결을 이뤘다.
러시아 최대 축구 경기장인 모스크바 루즈니크(Luzhniki) 스타디움에서는 원형의 외벽 전체를 이용해 축하 조명 쇼가 펼쳐졌다.
올림픽과 월드컵이 열린 국가 주요 시설에서 K-팝 아티스트의 생일 이벤트가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러시아에서는 모스크바 뿐 아니라 예카테린부르크,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도 대형 스크린과 TV타워에서 광고가 송출됐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유럽 최대 LED 광고와 얼음 조각상이, 키르키스탄에서는 30m 초대형 LED광고가 등장했다.
멕시코에서는 한글 광고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내 은하가 되어 줘서 고마워, 내 우주의 눈부신 태양, 내 세상 내 꿈의 희망”이라는 한글이 스페인어와 함께 등장했다.
중남미에서는 멕시코뿐 아니라 페루, 브라질, 볼리비아, 파라과이 등에서도 전광판 광고가 진행됐다.
일본에서는 도쿄부터 오키나와까지 11개 도시에서 대형 축하 광고가 이어졌다. 특히 홋카이도 삿포로 TV 타워, 나고야 미라이 타워와 오아시스21 공원 등에서 조명 축하쇼가 펼쳐져 화제가 됐다.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도시 중심가에도 대형 축하 영상이 상영됐다. 파키스탄에서는 도로변을 따라 설치된 150개 LED 스크린에서 축하 영상이 송출돼 진풍경을 이뤘다.
캄보디아 최대 쇼핑몰 외벽 스크린에서도 광고가 등장했다. 필리핀에서는 마닐라와 세부, 다바오 등에서 10여개의 대형 광고가 등장했다. 인도네시아 반둥에서도 대형 광고가 이어졌다.
아프리카 우간다와 나이지리아 팬들도 대형 사진 광고과 영상 광고를 준비해 감동을 선사했다.
한국과 미국에서도 일찌감치 축하 분위기가 조성됐다. 한국에서는 신촌 명물거리 ‘홉 월드’ 조형물, 대형 버스 랩핑 광고, 신문과 라디오 광고, 지하철 대형 스크린 광고, 편의점 TV 광고 등 팬들의 정성이 넘쳐났다.
러시아를 포함한 독립국가연합(CIS) 6개국 팬들은 제이홉의 소속사 하이브 사옥 건너편에 대형 현수막과 배너 광고를 선물했고 일본의 팬은 국내 스포츠 신문에 축하 광고를 실었다.
미국에서는 브로드웨이 5개 대형 스크린 광고, 아이하트 라디오 광고, 스포티파이 광고 등이 줄을 이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사진= 위버스, 아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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