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선거감시단 발족, 철저하게 감시할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정부가 선거날 코로나19 확진자가 수십만명 나온다고 발표해서 여러분의 당일날 투표를 못 하게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28일 윤 후보는 강원도 동해시 천곡회전교차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당일 투표만 해서는 이길 수 없다”고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윤 후보는 “재작년에 4.15 총선에서 부정 의혹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은 거로 안다”며 “이번 선거에서도 부정할 것이 명백하다고 사전 투표를 안 한다는 분들이 많은데 저희 국민의힘에서 이번에 공명선거감시단을 발족해서 철저하게 감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전투표를 반드시 해줘야 한다”며 “주권자로서 투표를 하면, 투표장 가서 도장을 찍으면 우리는 이기고 이 나라의 주인 행세를 할 수 있다. 우리가 집에 앉아 투표를 안 하면 이런 부패하고 무도한 세력이 나라의 주인 행세를 하게 방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날 북한의 8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를 ‘일상적’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도발이라는 말을 못 한다”며 “민주당 사람들이 왜 이러겠나. 바로 운동권 정권이라 그렇다”고 비판했다.
이어 “강원도는 우리나라 안보의 최첨단 접경 지역”이라며 “강원도는 안보와 경제가 함께 가야 하는 지역이다. 대한민국도 마찬가지다. 안보는 경제 번영의 기초로 그냥 따로 떨어진 게 아니다. 이런 멍청한 생각을 갖고 삐뚤어진 생각으로 국민을 어떻게 지키고 경제를 끌고가겠다는 거냐”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코미디언 출신인 대통령이 러시아를 자극해 침공당했다고 주장했고 이는 국제 망신“이라며 “대통령이 국민과 결사 항전하면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이게 제대로 정신이 박힌 대통령 후보인가”라고 힐난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공산 인민군에게 침략당할 때 세계 많은 나라가 우리 도와줬다”며 “외교가 뭔지, 국제사회가 어떤 건지 도무지 알지도 못 하는 사람이 이렇게 나라를 끌고 나가니 이 나라가 외교와 경제가 제대로 되겠나. 썩고 부패하고 무능할 뿐만 아니라 국민 알기를 아주 우습게 아는 무도한 정권”이라고 평가했다.
윤 후보는 코로나19 지원금을 위한 추경을 두고도 “선거를 앞두고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신청하면 바로 그 날 저녁에 나눠주는 방식으로 300만원씩 뿌린 모양”이라며 “여러분 혈세를 갖고 기만하고 유혹하는 못된, 늘 해오던 기만사기술”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자기들이 부정부패해서 숨겨놓은 돈을 꺼내서 드리는 게 아니다. 이런 돈에 속으면 안 된다”며 “선거 끝나고 저희가 정부를 맡으면 실질적 피해를 전부 조사해 여러분께 다 보상해드리겠다. 300만원 받고 민주당을 찍으면 여러분은 실질 피해 보상을 못 받는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이날 방역당국은 대통령 선거 당일인 다음달 9일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23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3월 9일 일일 확진자가 23만 명 이상 발생하고, 재원 중인 중환자는 1200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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