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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영천, 李 안동, 총리 대구… 당·정·청 한날 TK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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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2-28 17:51:11 수정 : 2022-04-16 05: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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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육군3사관학교 방문… 안보 강조
군산 이어 지방행… 선거개입 논란
김부겸도 2·28 기념식 참석 방문
국민의힘 “총동원 관권선거” 비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8일 경북 영천 육군3사관학교에서 열린 57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임관 장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천=이재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경북 영천에 위치한 육군3사관학교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튼튼한 안보의 토대 위에서 이룬 것”이라며 ‘힘을 통한 평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지난주 전라북도 군산에 이어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현직 대통령의 두 번째 지방행이다. 대선을 코앞에 둔 현직 대통령의 지방 방문에 대해 선거개입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가 2·2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차 대구를 들렀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유세를 벌였다. 국민의힘은 즉각 “당·정·청 총동원 관권선거”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육군3사관학교에서 열린 제57기 졸업식 및 임관식에 참석했다. 김정숙 여사도 동행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2018년 육군사관학교, 2019년 해군사관학교, 2020년 공군사관학교, 지난해 국군간호사관학교에 이어 올해 육군3사관학교를 찾아 건군 5개 사관학교의 졸업식 및 임관식에 모두 참석한 첫 대통령이 됐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지켜낼 힘을 갖춰야 한다”며 강한 국방력을 통한 평화체제 구축 의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강대국 간 갈등이 표출되면서 세계적으로 안보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세계 6위의 국방력을 갖추고 ‘국방개혁 2.0’을 통해 최첨단 과학기술군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28 민주운동 62주년'을 맞아 28일 오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을 찾아 2·28 민주운동 기념탑에 분향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특히 문 대통령은 최근 연이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언급하면서 “우리는 우월한 미사일 역량과 방어 능력을 갖추고 있고, 어떠한 위협도 빈틈없이 막아낼 한국형 아이언 돔과 미사일방어체계도 든든하게 구축해가고 있다”고 했다.

 

같은 시간, 김부겸 국무총리는 대구 동구 국립 신암선열공원을 방문했다. 국내 최대의 독립유공자 전용 국립묘지다. 김 총리는 오전엔 2·28 대구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포항을 출발해 경주, 대구, 안동으로 이어지는 TK 유세를 벌였다. 당(이 후보), 정(김 총리), 청(문 대통령) 모두가 TK에 있었던 셈이다.

 

청와대는 이미 정해진 일정이라고 설명했지만, 현직 대통령의 지방행을 두고 비판 여론이 제기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논평에서 “오얏(자두)나무 아래에서는 갓끈도 고쳐 쓰지 말라고 했는데, 이재명 후보와 청와대와 민주당 정부는 너무나 대놓고 갓끈을 묶는다”며 “민주당 정부는 불법 선거개입과 관권선거에 모든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도형·김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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