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한류 콘텐츠 지킴이로 나선다.
특허청은 BTS(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오마이걸 등 케이팝(K-Pop) 인기에 편승한 ‘굿즈’(goods·특정 브랜드나 연예인 등이 출시하는 기획 상품) 위조상품 온라인 유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특허청이 ‘짝퉁 굿즈’ 집중 단속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특허청은 지난달부터 한국음악콘텐츠협회 및 연예기획사와 함께 주요 온라인 마켓을 대상으로 K-팝 굿즈 관련 위조상품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특허청은 이달 콘서트를 여는 BTS 기획사와 손을 잡고 오는 콘서트 현장에서 굿즈 관련 위조상품 단속 및 근절 계도에 나선다.
특허청 상표 특별사법경찰은 공연 전 BTS 기획사인 하이브와 함께 합동 단속에 들어가는 한편 공식 채널을 통해 굿즈 관련 위조상품 구매 자제를 요청할 예정이다.
앞서 특허청 산업재산특별사법경찰은 2019년 BTS굿즈 관련 위조상품을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유통시킨 도매업체 4곳의 관련자를 형사입건하고, 상표권 침해물품 7600여점을 압수했다.
단속 과정에서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대규모·상습 판매자에 대해서는 기획 수사도 벌일 계획이다.
문삼섭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한류 콘텐츠 관련 위조상품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음악콘텐츠협회 등과 협력해 상표권 침해행위에 대한 감시와 단속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