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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이 10%p차로 이길 것” 유시민 “李가 1%p차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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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3-08 10:44:32 수정 : 2022-03-08 12: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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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깜깜이’ 판세 속, 서로 “우리 후보가 우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서귀포=연합뉴스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여야가 서로 자당 대선 후보가 우세하다는 주장을 펴 눈길을 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10%포인트 차이로 이길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여권 인사인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 후보가 윤 후보에 1%포인트 차로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막판 네거티브 공세가 거세기 때문에 추이를 살펴봐야 하지만, 윤 후보가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가기 전에 5∼8%포인트 사이 격차를 유지하고 있었다”며 “그때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했던 분들이 결국 투표 성향을 정하게 되면 많게는 한 10%포인트까지 차이가 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민주당에서 계속 자기들이 뒤집었다고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있다”며 “지난해 4월 서울시장 재보선 때도 끝까지 자기들이 뒤집었다고 주장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민주당 차원에서 그런 이야기를 내부 결집용으로 할 수는 있겠지만, 실제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번 대선 사전투표율에 대해서는 “사전투표와 통합명부제에 편리함을 인식한 분들이 날이 갈수록 더 많아지는 추세”라며 “그 두 추세가 좀 겹친 게 있는 것이지, 이 후보 지지세가 결집했다고 보기엔 좀 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유 전 이사장은 전날 KBS ‘더라이브’에 출연해 “이 후보가 1%포인트 차이로 이길 것”이라며 “상징적으로 1%포인트는 쓸 수 있는 최소 숫자이기 때문에 그만큼 선거 전황이 빡빡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저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에 나온 결과를) 모른다, 데이터도 없다. 그런데 두 후보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이어 유 전 이사장은 “후보들의 표정과 말투와 동작을 보면서 (누가 우세한지) 짐작한다”며 “그분들의 표정과 말과 얼굴을 보면 이 후보는 이기는지 지는지 모르겠고, 윤 후보는 지고 있구나 그런 느낌이 온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윤 후보에게 초조함이 보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초조한 정도가 아니라 요 며칠 보면 거칠고 사납다. 웃음기가 하나도 없고, 언성이 아주 높아졌다”며 “(윤 후보의) 심기가 안 좋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이사장은 또 윤 후보가 최근 유세에서 발언이 거칠어진 것을 두고 “평소 안 쓰던 표현”이라며 “골든 크로스인지 무슨 크로스인지 모르겠지만 (윤 후보 측이 파악한 여론조사 결과가) 안 좋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야는 이 두 사람 외에도 선거대책위원회(선거대책본부) 차원에서 엇갈린 판세 예측을 내놓고 있다. 이,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 지지율 격차로 박빙 승부를 벌여온 데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으로 접어들면서 ‘깜깜이’ 판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선 연일 이, 윤 후보 지지율이 적힌 사설정보지(이른바 ‘지라시’)가 나돌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정보지에 적힌 출처가 민주연구원(민주당 씽크탱크)이냐 여의도연구원(국민의힘 〃)이냐에 따라 이, 윤 후보 중 누가 우위에 섰는지가 다르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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